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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열리지 않을 것”

등록 2018-05-24 23:08수정 2018-05-24 23:25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6·12 싱가포르 회담 전격 취소… 김정은에 공개서한
“북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 때문에 부적절…언젠가 만나길 고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이 발표한 서한에서 “슬프게도, 당신 쪽에서 최근 성명을 통해 보여준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해서, 나는 오랫동안 계획된 회담이 지금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공개적 적대감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언젠가 나는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이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에 대해 마음이 바뀐다면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세계는, 특히 북한은 항구적 평화와 위대한 번영 및 부유함이라는 위대한 기회를 놓쳤다”며 “이 상실된 기회는 역사에서 진정으로 슬픈 순간”이라고 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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