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막판 준비에 돌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트위터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11일 오전 9시50분께(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이틀째 일정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오니 좋다. 분위기가 달아올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던 캐나다 퀘벡주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저녁 8시20분께 싱가포르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간단한 환영인사를 나눈 뒤, 전용 차량에 올라 저녁 8시56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해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피로를 풀었다. 그는 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매우 좋다”(Very good)고 간단하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10분께부터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회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후 다시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돌아와 오후 2시20분부터 싱가포르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들과 행사를 한 뒤, 공식 일정 없이 ‘세기의 담판’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