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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가을에 푸틴 워싱턴 초청 추진

등록 2018-07-20 15:13수정 2018-07-20 17:27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볼턴 보좌관에 지시”
트럼프도 “2차 미-러 정상회담 기대”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정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헬싱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정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헬싱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면죄부를 주는 듯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지 사흘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푸틴 대통령을 가을에 워싱턴으로로 초청하라고 지시했다. 이미 (양쪽 간에) 그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대통령은 양쪽 국가안보회의 참모들 간에 실무수준의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결론과 배치되는 발언을 해 미국 조야에서 거센 공격을 받았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후폭풍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푸틴 대통령 초청 계획을 공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2차 미-러 정상회담’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정상회담은 국민의 진짜 적인 ‘가짜 뉴스 언론매체’를 제외하면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며 “테러, 이스라엘을 위한 안보, 핵확산, 사이버 공격, 무역, 우크라이나, 중동 평화, 북한 문제 등 논의된 많은 것 중 일부를 시행할 수 있도록 두번째 회담이 열리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는 쉽고 일부는 어렵지만, 이 문제들에는 많은 해답이 있다”며 “모두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러가 논의해야 하는 주요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로 2차 미-러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정당화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2시간의 헬싱키 회담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알기 전까지, 대통령은 푸틴과 더는 일대 일 대화를 해서는 안 된다”며 ‘2차 정상회담’을 반대하고 나섰다.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코닌 의원도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아마 1년이나 2년 후에”라고 농담하듯 받아넘겼다. 공화당 입장에서도 2차 정상회담을 서두르는 것은 득이 될 게 없다는 뜻이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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