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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엄마, 자동차로 치킨게임하다 3살 아들 압사

등록 2019-06-24 13:44수정 2019-06-24 20:26

텍사스주 엄마, 아파트 주차장서 아이 셋과…
“과속방지턱에 부딪힌 줄 알았다” 진술
사고 현장 사진. 출처: CNN 누리집
사고 현장 사진. 출처: CNN 누리집
미국 텍사스주의 한 엄마가 스포츠실용차(SUV)로 세 자녀와 치킨게임을 하다 3살 아이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엔엔>(CNN) 방송은 텍사스주 최대 도시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 검찰이 아이를 차로 충돌해 숨지게 한 렉서스 스태그(26)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스태그는 이달 11일 저녁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이 차로 돌진하면 아이들이 피하는 치킨게임을 하다 미처 피하지 못한 3살짜리 아들을 링컨 내비게이터 차량의 오른쪽 앞바퀴로 친 뒤 후진하면서 뒷바퀴로 다시 부딪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다른 두 아이는 충돌 전 옆으로 피해 화를 면했다. 스태그는 과속방지턱에 부딪힌 것으로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이 확보한 사건 현장 주변의 감시카메라에는 스태그가 모는 차가 전진하고 세 아이가 차를 향해 뛰어오는 장면이 잡혔다.

스태그가 아이들과 왜 이런 위험한 장난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2013년에 아이들을 방치하다 적발돼 당국이 아이 둘을 친척집으로 보낸 적이 있다. 스태그 부부는 이 사건 뒤에도 아이 셋을 더 낳았다. <에이비시 13 휴스턴> 방송은 스태그 부부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이웃의 발언을 전했다. 해리스 카운티의 킴 오그 검사는 “자동차는 장난감이 아니며, 그걸 가지고 자녀와 하는 건 게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태그는 유죄가 인정되면 최장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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