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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미 여자 월드컵 축구선수와도 설전

등록 2019-06-27 10:19수정 2019-06-27 22:22

백악관 방문 거부 라피노 비난 트위트
“먼저 우승이나 하고 그런 말 하라”
라피노, “XX한 백악관에는 가지 않을 것”
차별 반대 활동가로 트럼프 비판해와
프랑스 렌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미국-스페인 16강전에서 미국의 미건 래피노가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방문을 거절하겠다는 라피노를 비판하는 트위트를 올렸다. 렌/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렌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미국-스페인 16강전에서 미국의 미건 래피노가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방문을 거절하겠다는 라피노를 비판하는 트위트를 올렸다. 렌/로이터 연합뉴스
오지랖 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여자 축구선수와도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에 백악관 방문을 거절하겠다는 미국 여자월드컵 대표선수인 미건 래피노(33)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미건은 올해 초 미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해도 “XX한 백악관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말을 하는 동영상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팀과 여자축구의 대단한 팬이나, 미건은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우승해야만 한다”며 “자기 일이나 끝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아직 미건이나 그 팀을 초청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그 팀이 이기거나 지거나 초청할 것”이라며 “미건은 우리 나라, 백악관, 우리 국기, 특히 그와 그 팀을 위해 한 많은 것들을 경멸해서는 안 된다”며 “당신이 입고 있는 선수복의 국기에 자부심을 가져라. 미국은 위대하다”고 했다.

미건은 지난 1월에 축구 잡지가 촬영한 동영상에서 백악관 초청과 관련해 “우리는 초청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초청 받아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을 조롱하는 표현을 썼다. 이 동영상은 ‘좋아요’를 5만건 받으며 570만건이나 조회됐다.

동성애자인 래피노는 소수집단을 옹호하는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미식축구 흑인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해 경기 시작 전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는 행위가 논란이 되던 때인 2016년 9월에 그도 경기에서 같은 행위를 하며 동참했다. 또 여자축구 선수들의 연봉 차별에 항의하는 소송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래피노는 24일 여자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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