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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경호원에게 음식 배달·반려견 이송 심부름…폼페이오 ‘갑질’ 논란

등록 2019-07-02 17:40수정 2019-07-02 20:33

음식배달 시키고 부인 24시간 경호 지시
국무부 경호원들 “총을 찬 배달원” 자조
의회, 개인적 용무에 인력 동원 의혹 조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및 그의 가족들이 개인적 용무에 국무부 경호인력을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의회 쪽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및 그의 가족들이 개인적 용무에 국무부 경호인력을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의회 쪽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및 그의 가족들이 개인적 용무에 국무부 경호인력을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의회 쪽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엔엔>(CNN)은 1일 국무부의 한 내부 제보자가 이런 내용을 의회에 알려, 하원 핵심 상임위원회에 소속된 민주당 의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 소속의 경호전담 부서인 외교보안국 요원들은 지난 4월 폼페이오 장관이 타지도 않은 차량을 몰고 중국 음식을 배달해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때문에 요원들은 자신들이 “총을 찬 우버이츠(주문 음식을 배달하는 회사 배달원)”로 일하고 있다는 불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폼페이오 가족의 애완견을 조련사에게서 데려오라는 일도 배당받았다. 폼페이오의 장남을 기차역에서 집으로 데려다주는 일도 배당됐다.

폼페이오의 부인 수전 폼페이오도 지난해 7월부터 ‘일상적인 개인 경호’(PSD)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전은 집에 있을 때도 이런 전담 경호를 받고 있다. 전직 외교보안국 고위관리들은 국무장관의 배우자를 위한 24시간 경호는 이례적이라며, 이런 경호는 신변위협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거친 뒤에 부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경호인력들은 그의 호출부호 ‘쇼커’를 무선상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받았다. 이는 수전에 대한 일상적 개인 경호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기록에 남기지 않으려는 조처라고 내부 제보자들은 전했다.

외교보안국 책임자인 론 페어차일드는 폼페이오 및 그 가족들을 위한 음식 배달 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그와 그 가족들이 국무장관을 24시간 보호하는 우리의 직업적 의무에 위배되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행동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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