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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비건·맥그레거…볼턴 후임은 누구?

등록 2019-09-11 14:57수정 2019-09-11 20:09

비건 북한 특사, 맥그레거 전 육군대령 등 하마평
사임한 맥매스터 전 보좌관까지 거론
또 하나의 깜짝인사 될 듯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연합뉴스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전격적인 경질로 후임 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인사 스타일로 미뤄볼 때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이 재기용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더글러스 맥그레거 전 육군 대령이다. 트럼프가 즐겨보는 <폭스뉴스>에 자주 출현하는 외교안보 논평가로 군 개혁에 관한 몇권의 저서가 있다. 트럼프가 최근 이란에 대한 공습 중단 결정을 내릴 때 그가 적극적으로 옹호했다고 한다. 볼턴 경질 뒤 후임을 놓고 백악관과 통화했냐는 언론의 질문에 “논평하지 않겠다”고만 답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대사는 트럼프가 선호하는 외교안보 인사이다. 예측불허의 외교 스타일이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하며, 최근 이란과 거래하는 독일 기업 제재에 앞장섰다. 브라이언 훅 이란 특사는 트럼프의 최대 외교 과제 중 하나인 이란 등 중동 정책의 충실한 집행자이면서,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국무부 최고 요직인 정책기획관으로 발탁한 인사인데도 살아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티븐 비건 북한 특사도 거론된다. 북한 문제를 놓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연대해, 볼턴의 매파 견해를 제어하는 등 트럼프의 대북 유화정책을 실행하는 뚝심을 보이고 있다. 사실 그는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오랫동안 유력 인사로 활약했고, 최근에는 러시아 대사와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언론에서 거론하기도 했다.

볼턴의 퇴임으로 대행이 된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승진할 수도 있다. 볼턴의 사람이기도 하나, 그와는 달리 트럼프 스타일에 맞추는 실무형이다. 트럼프에게는 부담 없이 정책 안정성을 줄 수 있다.

이밖에 안보보좌관 대행을 지낸 키스 켈로그 전 육군 중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안보 문제를 자문해주는 잭 킨 전 육군참모차장 등도 거론된다. 심지어 맥매스터 전 보좌관도 퇴임 뒤 트럼프가 아쉬워하며 정책 조언을 구했다는 이유로 <뉴욕 타임스>는 후보로 올렸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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