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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워런 첫 ‘여론조사 1위’

등록 2019-10-09 11:51수정 2019-10-09 20:13

퀴니피액대 여론조사 29% 얻어 바이든 제쳐
워런, ‘꾸준한 상승세’ 유일한 민주당 후보
내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최근 2주간 이뤄진 각종 전국 규모 여론조사 수치를 통합 집계(평균)한 결과에서 처음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유력 정치여론조사기관인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에서도 워런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박빙의 차이로 선두에 나섰다.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연구소가 8일 공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워런은 지지율 29%를 얻었다. 바이든은 26%를 얻었고, 민주당 경선 ‘빅3’ 중 한명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16%에 그쳤다. 등록 민주당원 및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오늘 예비경선이 치러지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데 대한 응답이다. 워런이 이 대학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24일 발표치(워런 27%, 바이든 25%)에 이어 바이든을 꺾고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지킨 것이다.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4.7%다. 바이든과 워런의 지지도 격차는 그야말로 ‘박빙’인 셈이다.

특히 미국 정치여론조사 결과들을 집계하는 미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를 보면, 9일 워런은 26.6%로 바이든(26.4%)을 0.2%포인트 차이로 밀어냈다. 이 선호도 수치는 퀴니피액대학과 이코노미스트-유고브 등 5개 매체·기관이 최근 2주(9월30일~10월7일) 동안 실시한 모든 전국 규모 여론조사 결과를 통합 집계해 평균을 낸 것이다. 워런은 4개 여론조사에서 27~29%의 지지를 받아 바이든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부분 2위 바이든과 허용 표본오차 범위 안에 있기는 하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뒤 워런이 통합 평균에서 1위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3위는 샌더스(14.6%)였다. 워런은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 평균 집계에서 ‘꾸준히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유일한 후보다.

워런은 대선자금 모금액에서도 현저한 후원금을 모으면서 바이든을 제치고 있다. 지난 3분기 워런의 모금액은 2500만달러에 이른다. 샌더스의 3분기 총모금액에 약간 못 미치지만, 바이든의 이 기간 모금액(1520만달러)을 훨씬 앞선다. 초기 경선이 치러져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도 워런은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대세론과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줄곧 1위를 달리던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의 의혹 수사’를 압박한 사실이 드러난 뒤 탄핵 국면의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샌더스는 심근경색으로 건강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지세가 주춤하고 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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