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서 “나는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21일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자신은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는 지역 임무를 최적화하도록 배치돼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또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올해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지역의 공통된 이해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고 위기 대응 의사소통에 필요한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해 11월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전략적 목표를 위해 무력과 위협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