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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바이든 지지’ 첫 유세…“4년 더 보낼 여력 없다”

등록 2020-10-22 11:19수정 2020-10-23 02:46

2016년 대선서 트럼프 택한 펜실베이니아 찾아
바이든에 미온적인 흑인·진보 지지층 다독이며
“100% 만족 못한다고 투표 안 할 이유 안 돼”
‘드라이브인 유세’서 바이든-해리스 지지 호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조 바이든 후보자에 대한 첫 현장 지원 유세를 앞두고 ‘투표하라’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필라델피아/로이터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조 바이든 후보자에 대한 첫 현장 지원 유세를 앞두고 ‘투표하라’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필라델피아/로이터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첫 현장 유세에 나섰다. 오바마가 지지자들을 직접 만나는 첫 장소로 선택한 곳은 2008년·2012년 대선에서 자신에게 승리를 안겨줬다가, 4년 전 도널드 트럼프에게 돌아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또다른 4년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며 정권 교체 필요성을 강하게 호소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한 현장 유세에서 트럼프를 오직 자신에게만 관심 있고 대통령직에 진지하게 임할 능력이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조와 (카멀라) 해리스가 암흑의 시기 이 나라를 이끌어 다시 이 나라를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걸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2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첫 현장 지원 유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외에서 자동차에 탄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브 인 유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필라델피아/AP 연합뉴스
2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첫 현장 지원 유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외에서 자동차에 탄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브 인 유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필라델피아/AP 연합뉴스
오바마의 첫 현장 지원 유세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야외에서 자동차에 탄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브 인 유세’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상 위 넥타이를 풀고 소매를 걷어붙인 오바마가 트럼프를 비판하는 모습이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퍼져 나올 때마다 지지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오바마가 첫 지원 유세로 나선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 중 하나로, 4년 전 대선 때 흑인 등의 투표율이 이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격차로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겨준 지역 중 하나다. 오바마는 이번 바이든에게 미온적인 흑인 및 진보층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이날 유세에서 “(대선까지) 남은 13일 동안 우리가 하는 일이 향후 10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금 당장 우리가 원하는 100%를 얻지 못 한다는 사실이 투표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흑인 남성 선출직 공직자들과 한 원탁회의에서도 트럼프 재임 4년 동안 많은 것들이 후퇴했음을 지적하며 “우리는 또 다른 4년을 이렇게 할 여력이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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