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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진보 아이콘’ 샌더스, 노동장관 눈독…“재계는 몸서리”

등록 2020-11-13 08:41수정 2020-11-24 08:34

“바이든 행정부서 노동자 위해 싸울 수 있다면 할 것”
조 바이든(왼쪽) 당산자와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3월 <시엔엔> 방송의 워싱턴 스튜디오에서 후보자 간 토론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당산자와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3월 <시엔엔> 방송의 워싱턴 스튜디오에서 후보자 간 토론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정치권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 자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노동부 장관 제안을 한다면 이를 수락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내가 노동자 가족을 위해 싸울 수 있도록 하는 직을 갖는다면 그 일을 할까"라고 자문한 뒤 "그렇다. 나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상원이든, 바이든 행정부이든 누가 알겠느냐"며 "그것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CNN은 샌더스 의원이 노동부 장관을 희망하며 노동계 지원을 받기 위해 노조 지도자들을 접촉하고 있지만, 노조별로 지지 후보에 차이가 나는 등 엇갈린 반응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무소속으로 버몬트주를 지역구로 하는 샌더스는 2016년과 올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했다. 현재 나이는 79세다. 특히 2016년에는 '대세론'을 탄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결국 패하긴 했지만 '샌더스 열풍'을 만들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민주당 경선에선 초반 바이든 후보를 앞지르다 이내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뒤 선거운동을 열성적으로 도왔다. 샌더스 의원은 스스로 '민주적 사회주의자'라고 칭할 정도로 노동과 의료, 복지, 교육 등 분야에서 진보적 공약을 내걸어 정치권 내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그는 올 초 대선 경선 기간 대통령에 당선되면 노조원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재계는 샌더스가 노동장관이 된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며 '샌더스 노동장관설'이 재계에는 우려를, 노조에는 낙관론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노동부 장관으로 입각할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1일 기사에서 대선 경선 중도 하차 후 샌더스 캠프가 바이든 캠프와 이 가능성을 논의해 왔지만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더힐은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이 문제에 언급을 피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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