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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1월20일 질서있는 이양 있을 것” 첫 언급

등록 2021-01-07 18:14수정 2021-01-07 18:53

의회의 대선 결과 최종 인증 뒤 ‘질서있는 이양’ 밝혀
선거결과에 여전히 불복…“우리 싸움의 시작일뿐”
의회 인증으로 대선결과 뒤집을 방법 없어져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에 트럼프 처벌 여론도
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의회에 난입한 지지자들을 향해 “귀가하라”며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가 백악관 브리핑룸의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의회에 난입한 지지자들을 향해 “귀가하라”며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가 백악관 브리핑룸의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미 대선의 결과를 이행할 것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새벽(현지시각) 미 상·하원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최종 승인하자, “질서있는 이양”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3일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그 결과를 이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이날 새벽 3시에 의회에서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선거인단 승리가 최종 인증되자 성명을 내고 그 결정은 “대통령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첫 임기의 종말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 선거 결과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고, 그런 사실들이 나에게는 옳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1월20일 질서있는 이양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오직 합법적인 투표만이 개표돼야 함을 보장하는 우리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제나 말해왔다”며 “이는 대통령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첫번째 임기의 종말을 상징하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우리 싸움의 시작일뿐”이라고 말했다. 정권은 이양하겠지만, 선거결과를 여전히 인정할 수 없고, 앞으로도 계속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트럼프가 이날 정권 이양을 밝힌 것은 의회가 조 바이든의 당선을 최종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제도나 법을 통한 대선 결과 뒤집기가 더이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이날 그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를 인증하려는 의회에 난입해, 그 절차를 중단시켜 국내외의 큰 파장과 비난이 몰아치는 현실도 작용했다. 행정부와 의회 안팍에서는 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아서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또, 이날 의회 난입을 선동한 트럼프를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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