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대 주일 미국대사로 람 이매뉴얼(61) 전 시카고 시장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백악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매뉴얼 전 시장을 주일 미국대사로 사실상 내정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매뉴얼 전 시장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고,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이민자의 아들인 그는 2011년 백악관을 떠나 2019년까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시장을 지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매뉴얼을 주일 대사로 내정한 것은 동맹국으로서 일본을 각별히 대우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신문은 “영향력 있는 전직 의원들을 일본으로 보내는 전통을 부활시킨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주일 대사 지명설과 관련해 백악관과 이매뉴얼 본인은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