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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 팔레스타인 간접지원도 삭감

등록 2006-04-08 10:29

라이스 “이스라엘 인정시 지원 재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팔레스타인 하마스 자치정부에 대한 직접 지원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맞춰 미국도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에 대한 간접 지원 사업을 취소하거나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그러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건강, 식량, 교육 등 기본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은 늘릴 것"이라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팔레스타인 "시민사회와 독립적인 기구들을 강화하기 위해" 4천2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1월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대 팔레스타인 원조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 이미 자치정부에 대한 직접 원조는 끊었다.

미국이 이번에 취소.중단키로 한 간접원조 규모는 4억1천100만달러로,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도로와 상수도 건설, 공무원 훈련 등에 지원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에는 아직 검토단계에 있던 1억6천500만달러도 포함돼 있다.


미국은 대신 유엔난민구호사업(UNRWA)과 "국제 비정부기구나 팔레스타인 비정부기구 등 비(非)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측"을 통한 인도주의 지원을 2억4천500만달러로 57% 늘릴 예정이다.

라이스 장관은 "하마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폭력 포기, 이스라엘 인정 등 원칙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은 팔레스타인 정부 내각과 각료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팔레스타인 정부는 자신들의 정책의 결과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하마스 정부가 중동평화 로드맵을 받아들이거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팔레스타인 정부에 대한 지원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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