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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대통령 부시에 깜짝편지

등록 2006-05-09 18:50

지난달 25일 지진으로 무너진 오스트레일리아 타스메니아섬 비콘스필드 금광에 14일이나 갇혀 있던 광부 토드 러셀(34)이 9일 구출돼, 갱 밖에서 친지들과 부둥켜 안고 있다. 이날 구조된 광부 2명은 첫 5일 동안 시리얼바 1개와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연명하다가, 구조팀이 수작업으로 연결한 파이프를 통해 비타민과 생수를 공급받았다. 이들은 또 엠피3 플레이어와 가족의 격려 편지도 제공받았다. 이 때문인지, 이들은 보름 동안이나 갇혀있었음에도 구조대원의 부축을 받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갱 밖으로 걸어나와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을 들끓게 했다. 비콘스필드/AFP 연합
지난달 25일 지진으로 무너진 오스트레일리아 타스메니아섬 비콘스필드 금광에 14일이나 갇혀 있던 광부 토드 러셀(34)이 9일 구출돼, 갱 밖에서 친지들과 부둥켜 안고 있다. 이날 구조된 광부 2명은 첫 5일 동안 시리얼바 1개와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연명하다가, 구조팀이 수작업으로 연결한 파이프를 통해 비타민과 생수를 공급받았다. 이들은 또 엠피3 플레이어와 가족의 격려 편지도 제공받았다. 이 때문인지, 이들은 보름 동안이나 갇혀있었음에도 구조대원의 부축을 받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갱 밖으로 걸어나와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을 들끓게 했다. 비콘스필드/AFP 연합
핵 대화 타진…미국 시큰둥
핵 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등 서방과 날카롭게 대립해온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각)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깜짝 서한’을 보냈지만, 미국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란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것은 2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불과 2주 전까지 미국과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공언해 왔다.

또 아마디네자드의 서한은 이란 의회가 “유엔안보리에서 이란 핵 관련 결의안이 통과되면 정부에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하룻만에 발송됐다. 이는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 충돌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는 온건파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외교부는 이번 서한이 핵문제를 다루는 데 새로운 외교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인은 압박을 가하기 직전에 대화에 관심을 보이다가, 압박이 완화되면 핵무기 추구로 돌아간다”며 의미를 일축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에이피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한에는 핵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의 돌파구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서한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17∼18쪽 분량으로 역사와 철학,종교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이란 대통령의 서한을 받았음을 확인했지만 “서한에는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떤 언급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 니그로폰테 미국 국가정보국(DNI)국장은 “유엔이 이란 제재결의안을 표결에 부치려는 시점에 서한이 발송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란이 어떤 식으로든 유엔 논의에 영향을 끼치려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박현정 기자,외신종합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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