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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미국에 ‘핵협상’ 요청

등록 2006-05-24 18:30

이란이 자국의 핵개발 문제를 놓고 미국에 대해 직접 협상을 하자고 계속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대화에 나서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과 이란 주재 외교관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제재와 무력공격 등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의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란 정부가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을 통해 미국에 대화를 청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를 계속 거부하고 있지만, 정부 내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가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1979년 테헤란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이후 미국과 접촉을 금지해 온 이란 보수파 지도부도 최근 ‘대화 노선’에 합의했다고 이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테헤란 주재 외교관들은 <워싱턴포스트>에 “이란 지도부가 경제제재 가능성 등 핵문제를 둘러싼 사태에 우려하고 있다”며 “그들이 미국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미국과 대화를 금기시하는 분위기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의 우라늄농축 성공도 협상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으며, 이란 내 여론도 협상을 지지하고 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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