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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밀려드는 주변국 난민에 부담감”

등록 2006-07-26 10:10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보도
레바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가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조금씩 주변 국가들로부터 유입되는 난민들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6일 보도했다.

IHT에 따르면 이미 팔레스타인으로부터 42만여명, 이라크로부터 100만여명의 난민들이 유입된 상태인 시리아에서 12만명 이상의 레바논 난민들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조금씩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시리아인들은 특히 난민들이 늘어나며 주택과 음식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바브 투마의 한 여성은 "시리아가 더 이상 난민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로 난민들이 몰리는 이유는 지역적으로 이라크, 레바논등과 인접해있을 뿐 아니라 모든 아랍인을 친구로 보는 국가 이념이 시리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든 아랍인은 시리아에 무비자로 입국하고 정착까지 할 수 있으며 이런 내용은 시리아 헌법에도 규정돼 있다.

몇몇 시리아 고위 관리는 주변 국가에서 온 '형제'들에게 '난민'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걸프전을 피해 쿠웨이트에서 시리아로 이주한 한 팔레스타인인 택시운전사는 "시리아를 제외하고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오클라호마대의 조슈아 랜디스 교수를 비롯한 시리아 전문가들은 시리아가 앞으로도 아랍 국가들의 피난처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리아의 현재 인구는 1천900만명이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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