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수 차례 사용한 용어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신 중동" 계획과 연계돼있다고 26일 말했다.
나스랄라는 헤즈볼라의 알 마나르 TV방송을 통해 "미국과 시온주의의 시각은 '신 중동'에 장애물이 있다는 것이며 새로운 중동에서 팔레스타인의 대의 명분은 퇴출당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랄라는 또 레바논과 아랍 위성방송 채널을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이번 공격이 아니었더라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에 대해 올해 10월 까지는 공격을 개시했을 것이며 다만 지난 12일 헤즈볼라가 2명의 이스라엘군 병사를 생포함에 따라 공격을 일찍 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중동에서는 어떤 저항도 있을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서의 저항운동은 제거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 전사들이 그동안 집중 포격을 가해온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를 넘어서 이스라엘 깊숙이 로켓포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베이루트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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