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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헤즈볼라 전력 강력…이스라엘군 고전” 뉴욕타임스

등록 2006-07-27 02:01

헤즈볼라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스라엘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군이 지난 주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 가운데 절반 정도를 파괴했다고 자랑하면서 1,2주 안에 작전이 끝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으나 아직까지 헤즈볼라의 전력은 별다른 타격을 입은 것 같지 않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이 2주 가까이 지났지만 헤즈볼라는 아직도 매일 100여발의 로켓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하고 있다. 이는 개전 초기와 거의 비슷한 규모로 헤즈볼라가 아직도 상당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는 아직 사용은 하지 않았지만 텔아비브까지 타격이 가능한 이란제 장거리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레바논에서 작전을 마치고 돌아온 이스라엘 병사들도 헤즈볼라가 구축한 벙커와 지하터널이 생각보다 정교했다고 말해 이스라엘군이 작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요엘 마르쿠스 칼럼니스트는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를 통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패퇴시키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지만 군사적 성과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 지휘부는 헤즈볼라는 잘 조직되고 훈련된 병사를 갖고 있으며 장비도 우수하다면서 레바논 내 작전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야코프 아미드로 이스라엘군 소장은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비해 좀 더 군대와 같은 모습으로 조직돼 있다"면서 역사상 어느 테러단체도 헤즈볼라처럼 정교한 첨단무기를 보유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미드로 소장은 헤즈볼라는 이란과 시리아가 갖고 있는 최상의 무기시스템 가운데 일부를 가지고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중거리 로켓과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과 지뢰 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보분석가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헤즈볼라가 쉽게 목표물이 될 수 있는 장갑부대 등을 핵심 전력으로 삼고 있지 않은데다 대형 무기고나 병참선도 따로 없는 게릴라 조직이라는 점도 이스라엘군의 작전을 제한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주 이상 작전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들이 이스라엘군 최고 지휘부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일정 지역을 장악한 채 군사력을 확보한 테러단체가 한 국가를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헤즈볼라라면서 이스라엘군의 고전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미군에게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국방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헤즈볼라가 대형탄두를 탑재하고 60마일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이란과 시리아제 미사일 등을 포함, 1만발 이상의 로켓을 갖고 있으며 3천명의 정규대원과 가담자 수천명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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