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이라크군이 납치된 미군을 찾는다며 21일 오전 바그다드의 시아파 본거지인 사드르시(市)를 공습,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공습으로 인명피해 뿐 아니라 반미 시아파 종교지도자 무크다다 알-사드르의 추종자인 알-우카일리 의원의 사무실을 비롯해 건물 수 채가 파괴됐다.
시아파 의원들은 이라크 정부가 민간인까지 살상한 이번 공습을 허가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미군은 이라크 군이 작전수행 도중 개인화기와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면서 민간인과 '적 무장세력'의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또 이 곳에서 무장세력 7명을 생포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지난달 납치된 미군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바그다드에 있는 아내를 만나러 가던 이라크 출신 미군 통역관이 납치된 바 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