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초 4개 대대 이라크 추가파병 검토
이란대통령, 미국민에 이라크미군 철수요구 촉구
이란대통령, 미국민에 이라크미군 철수요구 촉구
이라크에서 종파간 폭력사태가 내전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바그다드의 치안 유지를 위해 이라크내 다른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2~3개 대대, 1천600~2천400명의 병력을 바그다드로 이동시킬 방침이라고 AFP가 29일 익명의 국방부 관리 말을 인용, 보도했다.
특히 이같은 보도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30일 요르단 암만에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만나 바그다드의 종파간 폭력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이 관리는 그러나 현재 미 해병대가 격전을 치르고 있는, 수니파 거점인 알-안바르지역 관할을 이라크 보안군에게 이양하고 이 지역의 미군 병력을 바그다드로 이동시킬 것이라는 전날 ABC 보도에 대해선 "이를 뒷받침할 어떤 것도 알지 못한다"고 부인한 것으로 AFP는 전했다.
앞서 중동지역 미군을 지휘하고 있는 존 아비자이드 대장은 이달 초 알-안바르지역에 해병대 병력 2천200명을 추가배치했다고 밝히면서도 미군의 군사활동이 수도인 바그다드에 집중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 정부는 이라크 치안 확보를 위해 이라크보안군에 관할권을 이양하는 동안 미군병력을 일시적으로 2만~3만명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P는 미 국방부가 내년초 전투공병 예비군 4개 대대 3천500명을 이라크에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이들은 바그다드에 배치될 것이라면서 아직 어느 부대를 보낼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미군 14만1천명이 주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날 이라크 주둔 미 해병대 정보책임자가 지난 8월 1개 사단병력, 1만5천~2만명의 병력을 이 지역에 추가배치하지 않으면 이미 정부조직이 와해되고, 알 카에다가 주도세력이 된 알-안바르 지역을 미군이 재장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9일 유엔주재 이란대표부를 통해 배포한 공개편지에서 미국인들에게 이라크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에 대한 맹목적 지지와 테러전쟁에서의 불법적, 비도덕적 행동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현재 이라크에는 미군 14만1천명이 주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날 이라크 주둔 미 해병대 정보책임자가 지난 8월 1개 사단병력, 1만5천~2만명의 병력을 이 지역에 추가배치하지 않으면 이미 정부조직이 와해되고, 알 카에다가 주도세력이 된 알-안바르 지역을 미군이 재장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9일 유엔주재 이란대표부를 통해 배포한 공개편지에서 미국인들에게 이라크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에 대한 맹목적 지지와 테러전쟁에서의 불법적, 비도덕적 행동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