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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연구그룹, 이라크 미군 2008년 철군 건의

등록 2006-12-01 18:42

미 국방부는 2015년...‘명예로운 철군없다’
후세인 세력도 포섭 등 오락가락

‘이라크 수렁’에 빠진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여전히 정책 방향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 조기 철군 문제, 이라크 정국 안정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적지 않은 혼선을 빚고 있다.

오는 6일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진 ‘이라크 연구그룹’(ISG)은 질서 유지와 이라크군의 훈련을 책임질 7만 정도의 미군만 남겨놓고 ‘명예로운 조기 철군’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SG는 2008년에는 이라크에서 미군이 완전 철군할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전했다. 그러나 30일 부시 대통령은 ISG가 건의할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직후 “명예로운 철군은 없다”고 못박고 나서, 부시 행정부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과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2년 뒤의 선거에서도 이라크 문제가 선거 이슈가 되길 원하지 않는” 공화당은 ISG의 건의안을 대체로 수용하는 분위기지만, “앞으로 다시 선거를 치를 일이 없는” 부시는 자신의 마지막 임기를 다 걸고 “이라크 재건”을 자신의 의지대로 진행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부시 행정부는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 때의 집권 세력인 수니파 반정부세력까지 끌어들이는 새로운 연합정부의 구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또 미군이 이라크에 2015년까지 주둔해야 이라크군의 현지화가 완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수니파에 접근할 경우, 현재 이라크 정부를 주도하고 있는 다수파인 시아파와 쿠르드족을 소외시켜 이라크 안에서 미국의 지지기반을 스스로 없앨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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