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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군, 이틀째 소말리아 공습 27명 사망

등록 2007-01-10 08:03

미국이 9일 소말리아에 은신해 있는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조직원 용의자들을 겨냥해 공습을 감행, 27명이 사망했다고 소말리아 국방부 관계자 등이 전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오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남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아프마도우 마을에 전투 헬기를 동원, 최소한 2차례 이상 공습했으며, 이 공습으로 갓 결혼한 커플을 포함해 민간인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전날 C-130 수송기를 공격용으로 개조한 군용기를 동원, 소말리아 남부 라스캄보니 지역의 두 곳을 공습했었다.

미국이 지난 1993년 '블랙호크 다운' 악몽 이후 소말리아에서 철수한 이래 이 나라에 직접 군사적으로 개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가디슈 AP=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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