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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자살폭탄 테러 이틀새 131명 숨져

등록 2007-07-08 20:53수정 2007-07-09 01:03

미군도 6명…수니·시아파 충돌 격화
이라크에서 사흘 동안 자살폭탄 공격으로 약 50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미군도 6명이 숨져 이라크 상황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부근 마을에서 7일 오전 트럭 자살폭탄 테러로 150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65㎞ 떨어진 아밀리의 시장에서 트럭에 실린 폭탄 2t이 터져 150여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쳤다. 당시 시장에서 장을 보던 여성과 어린이가 많이 희생되거나 다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 중심가에서 폭탄이 터져 주택 40채, 상점 20여 곳과 차량 10대도 파괴됐다. 이라크 경찰은 건물 더미에 깔리거나 실종된 사람이 많아 구조작업을 할수록 피해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폭탄테러는 190명이 숨진 지난 4월18일 바그다드 폭탄공격 이후 최대 규모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 폭탄테러가 수니파 극단세력이나 알카에다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6일 밤 9시에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140㎞ 떨어진 쿠르드족 마을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이란과 가까운 카나킨 근처 아마드 마레프 마을에는 사담 후세인이 물러난 뒤 고향으로 돌아온 쿠르드족 농민 30가구가 살고 있었다.

바드다드에서도 8일 두 차례 폭탄 공격으로 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시엔엔>(CNN) 방송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최근 수니파 무장세력이 시아파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양쪽 충돌이 격화되면서 자살폭탄 공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5일부터 7일까지 미군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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