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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터키군 14만명, 이라크 국경 배치

등록 2007-07-10 18:24

총선용 대규모 작전 전망
호샤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터키가 이라크 북부 접경지대에 14만 병력을 배치했다”며 “이라크는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군사적 침범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라크 내 미군 16만명과 맞먹는 ‘14만 터키군 배치설’은 이곳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긴박하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의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터키군이 봄철 대테러 작전 수행을 위해 얼마간 주둔했지만, 지금은 터키군이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라크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2일 총선을 앞두고 이슬람주의 성향 정부와 군부가 중심인 세속주의 세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터키의 정치 상황이 터키군의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한다. 터키 국제관계전략분석센터의 시난 오간 소장은 “총선 전에 군사작전이 이뤄지면 여당이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어 정부가 군사작전을 승인할 수도 있다. 중요한 지역에서 폭탄 공격이 일어난다면 군사작전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의회조사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내년이면 베트남전 비용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이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에 쓴 전쟁 예산은 지금까지 총 6100억달러(약 561조8천억원)로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산정한 베트남 전비 6500억달러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두 전쟁에 월 평균 120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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