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피랍, 위험무릅쓰고 육로이용한 게 화근”

등록 2007-07-21 17:31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 일행은 비교적 안전한 항공편 대신 별다른 안전대책 없이 현지에서도 위험한 길로 알려진 육로를 택한 것이 화근이었다는 게 현지 교민들의 의견이다.

아프간 카불의 한 교민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가는 국내 항공편이 있는데 이들 일행은 버스를 타고 칸다하르로 갔다"며 "항공편 시간이 일정과 맞지 않아 그랬던 것 같은데 항공편을 이용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교민은 "두바이에서 칸다하르로 가는 직항이 생기면서 봉사단체들이 이번 납치가 일어난 카불∼칸다하르간 도로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며 "예전엔 아프간 남부에만 탈레반의 위협이 있었는데 최근 북쪽으로 점점 (이들의 위협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차로 7시간 정도 걸리는 카불∼칸다하르간 도로는 비교적 길이 잘 닦여진 고속도로지만 탈레반이 자주 출몰해 현지인도 위험을 무릅쓰고 운행을 할 정도라는 것이다.

현지 교민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마자르 에-샤리프에서 18일까지 봉사활동을 한 뒤 19일 카불로 돌아와 식사를 한 뒤 50인승 대형 버스를 타고 지체하지 않고 바로 칸다하르로 향하다 변을 당했다.

칸다하르의 한민족복지재단 관계자는 "카불∼칸다하르간 도로는 봉사단체들이 종종 이용하긴 했지만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며 "경호원 등 안전대책은 강구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