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 등은 21일 오후 10시30분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 촛불 집회를 열고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의 즉각 철군'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노당 대선주자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의원과 문성현 당대표,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프간 무장 세력의 행위에 동의할 수 없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은 아프간을 점령한 미국과 한국군을 파병한 정부에 있다"며 "아프간 주둔 한국군을 즉각 철군시키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올 연말께 철군 계획을 발표했지만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