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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알자지라, 아프간군 병력이동 장면 독점방영

등록 2007-07-22 23:10

탈레반 "부족 원로들 통해 간접협상"

아랍 위성뉴스 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은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정시 뉴스를 통해 다국적군과 아프가니스탄군이 한국인 인질 23명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며 독점으로 이날 오전 촬영한 관련 장면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아프간 국방부는 구출 작전이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카불∼칸다하르간 도로 지역에서 22일 오전 군사작전을 위해 모인 병력을 독점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알 자지라 카불 특파원은 오후 5시 보도에서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에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토군이 아닌 다국적군이 병력을 이동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미군의 험비(군용지프) 10여대가 미군 병사를 싣고 가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알 자지라는 오후 4시 뉴스에선 나토군이라고 보도했다가 한 시간 뒤 다국적군(international force)이라고 정정했다.

이 독점 화면엔 거치식 기관총을 장착한 지프와 무장한 군인들이 도로 옆 황무지에서 대열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으나 대규모 병력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소식통에 따르면 다국적군과 아프간군은 납치지역 부근을 봉쇄하고 인질이 탈출할 만한 출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 자지라는 오후 4시 보도에서 병력 철수를 언급했지만 5시 뉴스에선 병력이 철수하지 않고 납치 추정 지역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 내용을 바꿨다.

이어 그는 "탈레반 대변인에 따르면 자신들이 현 단계에선 아프간 정부와 직접 협상을 하고 있지는 않고 정부와 부족 원로들이 협상하고 있고 자신들은 그 원로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가 올해 초 성공한 프랑스 인질 석방 때와 마찬가지로 부족 원로를 중재자로 두고 탈레반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알 자지라는 아울러 분당 샘물교회에 특파원을 파견, 납치된 자녀를 둔 서정배씨와 조명호씨의 무사 귀환을 바란다는 인터뷰와 함께 한국의 기독교계 선교사업에 대한 간단한 현황을 내보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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