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단계서 낙관도 비관도 못해..냉정한 대응 필요"
정부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 6일째인 24일 "납치 단체와 지속적인 접촉을 유지하며 해결을 위한 효과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사건 해결 전망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으며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조.협력관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도 여타 우방국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협조를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현재 피랍자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피랍자들이 어떤 상태인지는 파악돼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정부는 탈레반 측이 외신을 통해 각종 요구와 입장 등을 피력하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 납치단체 주변 인사들이 이번 피랍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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