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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주민 1천여명 “피랍 한국인들 석방하라” 시위

등록 2007-07-24 17:14

지방관리 "석방조건 놓고 탈레반 내부 이견"

한국인 23명이 납치됐던 아프가니스탄 중부 가즈니주(州) 주민 1천여명이 24일 피랍 한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가즈니주 경찰 책임자인 알리 사흐 아흐마드자이는 시위대가 가즈니주 중심 도시인 가즈니 시티를 행진하며 반(反) 탈레반 구호를 외치고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위에 참석한 주민들이 "무고한 사람들, 특히 여성을 납치하는 행위는 이슬람 율법과 아프간 문화를 거스르는 비인간적 행위"라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피랍 한인들의 석방 협상과 관련, 아흐마드자이는 "탈레반측이 아직 석방을 요구할 수감자들의 명단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협상이 그다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주장은 전날 탈레반 대변인 칼리 유수프 아마디가 석방을 요구할 수감자들의 명단을 제시했고 이들 중 일부는 아프간 정부가 아닌 외국군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과 차이가 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가즈니주의 한 고위 관리는 한국인들을 납치한 탈레반 무장세력들 간에 석방 조건을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무장세력 일각에서 상당한 액수의 몸값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수감된 탈레반 무장요원들의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불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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