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시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접촉할 것”
정부 당국자는 24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측이 협상시한으로 한국시간 24일 밤 11시30분을 설정한데 대해 "그 시간 이후에도 무장단체측과 지속적으로 접촉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비공식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조중표 외교차관을 비롯한 정부 대책반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효과적인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납치단체가 한국인 피랍자와의 통화를 대가로 1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우리측에 그런 요구가 전달된 바 없다"며 "10만달러 요구와 관련한 이야기를 현재까지 들은 바 없으나 그런 보도가 있음에 유의하며 확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일부 피랍자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피랍자들은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보도에 예의주시하며 관련 사항 계속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험지역 무단방문시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한 여권법 시행령이 오늘 발효됐다"며 "27일 여행금지국을 결정하게 되는데 결정 이전에도 농업협력차 방문하려는 인사들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이 아프간을 방문하지 않도록 요청중이다"고 밝혔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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