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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탈레반 석방 요구 포로는?] 고위급 상당수 포함시킬 듯

등록 2007-07-24 19:17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을 내세워 최대한의 포로 석방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 석방 요구자 명단에 2주일 전 체포된 가즈니주 최고위급 사령관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최고위급이라면, 탈레반 지도부의 지휘체계상 가즈니주 탈레반 주지사급이나 지역 군사작전 사령관급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 대변인 노릇을 해온 카리 유수프 아마디도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3월 이탈리아 기자 피랍 때는 풀려난 포로 가운데 최고위급은 현 남부 야전사령관 만수르 다둘라이다. 그는 자신의 형 물라 다둘라가 5월 미군의 공격으로 숨지자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는 최근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빈 라덴이 형의 죽음을 위로하는 편지를 보낸 것은 그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등 외신에 자주 등장하는 거물이다. 같이 풀려난 문화부문 및 정보 책임자 우스타드 야사르, 전 대변인 라티풀라 하키니는 비교적 고위급이다. 역시 함께 석방된 지휘관 함둘라 및 압둘 가파르는 상대적으로 지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탈레반이 인질 수와 같은 23명의 포로 석방을 요구하고 있어, 석방 요구 명단에는 최고위급에서 하위급까지 다양한 인물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명단에 누가 포함됐는지는 물론 명단이 전달됐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뉴스통신사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는 23일 “석방 요구 대상 수감자 명단이 완성돼 정부 쪽에 건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아프간과 한국 정부가 맞교환 요구를 받아들이면 그때 명단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석방 요구 명단이 아직 전달되지 않았거나, 전달됐더라도 비밀로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명단이)저희에게 직접 올 성격이 아니지 않나 싶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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