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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탈레반 석방대가 몸값 요구 아직 포기 안했나

등록 2007-07-25 06:48

외신들 "탈레반 몸값 받을 가능성 있다"

(AP dap 서울=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무장세력들이 인질 석방을 대가로 한 금전 요구를 포기했는지를 놓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탈레반측은 24일 아프간이 붙잡고 있는 포로와 인질 각 8명을 맞교환하자는 제의를 전격내놓았으며 이에 앞서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피랍자를 접촉하는 대가로 (우리가) 10만달러를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요구는 동료 수감자의 석방"이라고 주장했다고 알 자지라는 전했다.

탈레반측이 납치발생 엿새만에 아프간 정부 협상단에 맞교환을 요구하는 8명의 명단을 전한데다 일부 서방언론이 탈레반이 10만달러 요구를 접었다고 보도함으로써 금전 요구는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탈레반측이 맞교환을 제의한 뒤에도 한국인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여전히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잇따라 전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 협상단의 한 관계자는 dap 통신에 탈레반측이 석방을 요구하는 죄수들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질과 죄수의 맞교환 문제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만큼 "탈레반측이 몸값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AP 통신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하면서 탈레반측이 인질 석방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아프간 가즈니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교도통신은 아프간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와히둘라 무자디디의 말을 인용, 이번 사태가 타결되지 못하는 것은 탈레반이 요구 내용을 계속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해 볼 때 탈레반측은 협상 전략의 극대화를 위해 포로와 인질의 맞교환과 함께 금전 요구를 병행하면서 아프간과 한국 정부측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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