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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독일 기자 아프간 동부서 피랍 추정”

등록 2007-07-25 15:40수정 2007-07-25 18:28

N-TV “<슈테른>지 기자 아프간서 실종”
1주일 사이 독일인 3명째 피랍…석방 교섭 난항

아프가니스탄에서 독일인 기술자 2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데 이어 독일 기자가 아프간 동부 지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아프간 인질 사태가 확대되고 있다.

독일 외무부는 2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독일인 기자가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아직 이에 대한 정보가 없으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아프간 주재 독일 대사관이 모든 채널을 동원해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프간 주둔 독일연방군도 이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독일인 기자가 아프간 동부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독일 기자는 2주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습으로 민간인들이 사망한 마을로 향하던 중 동부 쿠나르주(州) 산가르 지역에서 아프간인 통역과 함께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정부의 샤 와시 만갈 대변인이 밝혔다.

이와 관련, 독일의 뉴스 전문 N-TV 방송은 아프간 관리들이 독일 기자의 피랍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의 크리스토프 로이터 기자가 아프간에서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독일 기자의 피랍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지난 18일 아프간 카불 서쪽 오르다크 지역에서 독일인 기술자 2명이 납치된 데 이어 후 1주일 사이에 세 번째 독일인 납치 사례가 된다.

지난 주 납치된 독일인 기술자 중 한 명인 뤼디거 디드리히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납치 상황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의 시신에서 총상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그의 최종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예멘, 이라크, 아프간 등지에서 독일인이 납치됐으나 납치 중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정부가 생존 인질의 구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또 다른 인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인질 석방 교섭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정보기관은 그 동안의 이라크 및 아프간에서의 인질 석방 교섭 경험에 비추어 납치범들의 납치 동기는 정치적인 것보다는 인질교환이나 몸값 등 실제적인 이유가 더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정보에 기초해 독일 정부는 파슈툰 부족 원로들을 중재자로 내세워 인질 석방 교섭을 벌이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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