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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탈레반 “한국인 인질 8명 석방 아직 안돼”

등록 2007-07-26 04:52

아프간 당국 “한국인 사체 1구 발견”

탈레반은 한국 정부의 발표대로 한국인 인질 8명을 석방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와 접촉한 현지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탈레반은 한국 정부의 8명 석방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은 남성 인질 1명은 병사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25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8시30분)께 살해했다고 했고 나머지 22명은 협상 시한(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30분)까지 죄수-인질 교환 협의가 안되면 모두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탈레반과 협상단에 참가한 가즈니주 관리의 말을 인용, "남은 인질은 22명이며 협상이 될 때까지 1명도 석방하지 않겠다는 게 탈레반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도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데 일부 인질을 석방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인질 석방 소식을 부인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현재 탈레반과 한국 정부가 직접 협상중"이라며 "협상에 참가한 아프간 정부 관계자는 `탈레반의 교환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몸값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프간 정부의 선동작전일 뿐 사실 무근"이라며 "몸값을 요구하는 것은 탈레반의 도덕에 어긋나며 죄수-인질 교환만이 유일한 인질 석방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알 자지라 방송도 "남은 인질은 모두 22명"이라고 확인했으며 "아프간 정부가 살해된 한국인 남성 인질 시체 1구를 발견했으며 사인을 알기 위해 시체에 손을 대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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