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노력 지지, 사태 영향 우려 언급 자제”
미 국무부는 아프간 한인 인질 석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인질 석방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들은 즉각 무사히 석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아프간 한인 인질들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알아봤지만 이에 대한 더 이상의 정보는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인질) 사태와 이 무고한 사람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은 일체 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과거 외국인 인질사태 때의 사례를 보더라도 미국은 "언제나 또는 아주 일반적으로 거의 언급을 하지 않아왔다"며 이는 "제3국의 사태 언급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인질 석방 노력을 지지하고, 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의 협력 상황에 대해서도 "분명히 대화는 하고 있지만 공조란 단어는 쓰지 않겠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밝힌 것은 이들이 무조건적으로 무사히 즉각 석방돼야 한다는게 전부"라고 거듭 밝혔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밝힌 것은 이들이 무조건적으로 무사히 즉각 석방돼야 한다는게 전부"라고 거듭 밝혔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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