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석방 원점회귀, 현재 협상 중단상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한국인 인질 23명 가운데 8명은 25일 석방이 합의돼 인도 장소로 옮기던 중 급거 무장세력의 본거지로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아프간 정부 협상책임자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 책임자에 따르면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의 협상은 25일 일단 합의에 이르러 한국인 8명이 아프간 정부측에 인도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탈레반측이 인질 8명을 건네기 위해 석방 장소로 향하던 중 주변에 아프간 정부의 전차 등이 배치된 것을 확인, 자신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급거 본거지로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책임자는 "밤이 된 현재 8명의 석방을 둘러싼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8명의 석방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shi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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