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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42살 생일날’ 죽음 맞이한 배형규 목사

등록 2007-07-26 09:22

25일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형규 목사.(서울=연합뉴스)
25일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형규 목사.(서울=연합뉴스)

25일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된 고(故) 배형규(42) 목사는 우연찮게도 자신의 생일날 숨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샘물교회측이 지난 20일 제시한 아프간 봉사단 출국자 명단에는 배 목사의 영문이름, 여권 번호와 함께 생년월일이 `25.JUL.65'라고 선명하게 적혀있으며 교회가 보관하고 있는 신상명세서에도 같은 날짜로 기록돼 있다.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은 "25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혀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배 목사는 생일날 참혹한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희 기자 eoyyie@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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