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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5시30분까지 수감자 석방않으면 살해” “곧 6~8명 인질 석방”

등록 2007-07-26 14:27수정 2007-07-26 16:12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현지 경찰들이 25일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이동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날 아프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배 목사의 시신이 가즈니주의 미군 기지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가즈시/ 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현지 경찰들이 25일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이동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날 아프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배 목사의 시신이 가즈니주의 미군 기지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가즈시/ AP 연합뉴스
‘인질 석방’ 엇갈리는 보도 … ‘강경’ ‘낙관’ 교차
현지 소식통 "협상 시각 유동적...인질들 건강 문제없어"
탈레반에 인질로 잡힌 한국인 22명의 석방을 두고 계속해서 엇갈린 소식이 전달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26일에도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를 통해 탈레반쪽의 '최종협상 시한 경과시 살해 경고'라는 강경한 태도가 전해지고 있는 한편, 이와 별도로 아프가니스탄 정부기구를 통해서는 인질 일부가 26일중 석방되길 희망한다는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고 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26일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며 제시한 최종 협상시한이 26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5시30분)라고 보도했다.

AIP는 이날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가 '한국인 인질 8명이 풀려났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보도하면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까지 탈레반 수감자들이 풀려나지 않을 경우 인질을 추가로 살해하겠다는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의 말을 전했다.

아프간 가즈니 경찰서장 “26일 4시30분께 6~8명 인질 석방 합의 희망”


한편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알리 샤 아마드자이 경찰서장은 26일 정오(한국시각 오후 4시30분)까지 6~8명의 인질을 석방한다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마드자이 경찰서장은 (아프간 정부) 협상단이 탈레반과 전화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으나 이러한 낙관론을 펴게 된 배경에 대해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우리는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무장세력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런 경우 최선의 방법은 대화"라고 밝혀 인질 구출작전 가능성을 배제했다.

한편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8명 석방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는 협상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인 아마디는 AIP에 "탈레반이 한국인 8명을 풀어줬다는 보도들은 잘못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으며, 아프간 정부 협상단 대표와 가즈니 주정부 관리도 인질 석방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AIP는 전했다.

아프간 소식통 “AIP 보도한 협상시각은 유동적”

하지만 현지 사정에 정통한 아프간 소식통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제시한 협상시한(한국시간 26일 오후 5시30분)에 대해 그는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지금 한국과 아프간 대표단과 협의중이기 때문에 협상시한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마디의 언급을 감안하면 AIP가 보도한 협상시한은 이전 시한처럼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종 협상시한(26일 오전 5시30분)이 지났는데도 인질들이 안전한 데 대해 탈레반은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인질에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그는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을 3곳 정도로 나누어 수용하고 있고 이들에게 아프간 음식과 음료, 요구르트 종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인질들은 이 음식을 먹으며 지내고 있으며 건강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탈레반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상황 일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상황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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