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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배형규 목사 주검 바그람 기지로 운구중

등록 2007-07-26 18:02수정 2007-07-26 18:15

정부 “피랍자에 의약품 등 제공 추진 중”
정부 당국자는 2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가 전날 살해된 고(故) 배형규씨 시신을 가즈니 주에서 바그람 기지로 운구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시신은 오늘 중 바그람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카불 공항에서 민항편이 마련되는 대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한국으로 운구해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총격이 배씨의 직접 사인이었는지 여부에 대해 "사인은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직접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 문제는 유가족과 상의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이 희생됨에 따라 피랍자 신변 안전에 신경을 더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각적으로 피랍자 22명의 신변 안전을 점검하고 있으며 피랍자들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피랍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려고 추진중에 있다"면서 "준비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있어서 아직 피랍자들에게 전달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상황 전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면서 나머지 피랍자 22명의 신변 안전과 무사 귀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무장단체측과 접촉을 다각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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