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은 인질들 중 한명의 육성녹음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WP)가 26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발로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탈레반 관리의 말을 인용, 전날 한국인 인질 8명이 석방됐다고 서방 관리들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총 23명이 인질로 잡힌 이번 사태는 탈레반이 권좌에서 축출된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외국인 인질사건들 중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고 포스트는 지적했다.
또 탈레반의 한 관리는 한국 정부 등과의 인질 석방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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