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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백종천 특사 활동개시…석방교섭 총력전

등록 2007-07-27 18:09

백특사 카불서 고위급 접촉 개시..대통령은 내일 만날 듯

아프가니스탄내 한국인 피랍자 석방을 위한 교섭이 27일 백종천 대통령 특사의 현지 활동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특사 자격인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 아프간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피랍사태 대책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백 특사는 당초 이날 중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27일이 아프간 휴일인 관계로 28일께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백 실장은 대통령 특사인 만큼 고위급 수준에서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협의를 할 것"이라며 "아프간 대통령을 비롯, 안보보좌관, 외교부 장관, 내무부 장관, 지역의 국제치안유지군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특사 파견 자체가 대통령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뜻이며, 최고 수준의 수단을 사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특사는 아프간 고위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우리 정부가 남은 인질 22명의 안전 및 무사귀환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비롯, 납치단체 측이 인질석방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요구 사항과 관련해 아프간 정부의 유연한 대처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인 인질 22명의 석방을 위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측의 교섭도 이날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탈레반 측이 제시한 수감자 석방 문제를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피랍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질들에 대한 의약품 및 생필품 지원도 추진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의약.생필품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전달되지는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카불의 바그람 기지에 안치된 배형규씨 시신의 운구 계획과 관련, 항공편 일정이 잡히는 대로 최대한 빨리 서울로 운구할 계획이라고 당국자는 전했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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