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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경찰 “미확인 시신 2구 발견”

등록 2007-07-31 04:24

소식통 "두번째 살해된 인질, 총 5발 맞아"
탈레반이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州)에서 미확인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가즈니주 경찰 책임자인 알리 샤는 AIP에 "가즈니주 모처에서 미확인 사체 2구가 발견됨에 따라 현지에 경찰관들을 보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이들 미확인 사체는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던 지역 인근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IP 편집장인 샤라파트 야쿠브씨는 "경찰에서는 시체 2구가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오늘 살해된 한국인 인질은 탈레반이 발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1명인 것으로 보인다"며 2명 이상의 한국인 인질이 한꺼번에 살해됐을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한국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전한 바 있으며 살해 대상의 이름은 '성신(Sung Sin)'이라고 밝혔다.

한편 AIP는 자체 소식통을 말을 인용해 이번에 추가로 살해된 한국인 인질이 5발의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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