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한국 대표단이 1일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잡혀 있는 인질들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탈레반이 한국측의 요청을 수용해 한국 대표단의 인질 면담을 허용했으며 현재 한국 대표단이 가즈니주에 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탈레반이 설정한 협상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아프간 정부 대표단도 탈레반측을 접촉하며 교섭을 유도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와히둘라 무자디디 의원은 "탈레반과 접촉하고 있으며 오늘 교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 샤 아마드자이 가즈니주 경찰서장도 아프간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이 전화로 접촉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도 정부가 접촉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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