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 해도 충분히 탈출할 것”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일(현지시간) "아프간군의 움직임은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군사작전을 해도) 우리는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디는 이날 인질 구출작전설이 전해진 뒤 연합뉴스 특파원과 가진 간접 통화에서 "구출작전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작전을 개시하면 인질을 모두 죽일 것이며 그 뒤에도 우리는 충분히 탈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일 아침(현지시간) 탈레반 지도자가 지역 사령관에게 `구출작전이 시작되면 인질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지도자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이같은 아마디의 발언으로 미뤄 탈레반 역시 인질구출을 위한 아프간군의 군사적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내무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가즈니주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있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국방부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인질 구출작전이 아닌 일상적인 탈레반 소탕작전이 있었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
이날 이례적으로 주민 소개령을 알리는 전단을 헬리콥터로 살포한데 대해 아프간 국방부는 "피랍지역인 카라바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연합뉴스가 간접 연결한 목격자들은 카라바그에 살포됐다고 전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이날 이례적으로 주민 소개령을 알리는 전단을 헬리콥터로 살포한데 대해 아프간 국방부는 "피랍지역인 카라바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연합뉴스가 간접 연결한 목격자들은 카라바그에 살포됐다고 전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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