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 피랍자중 한명과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4일 직접 전화 통화했다고 5일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과 납치단체 간 전화접촉을 하는 과정에서 4일 오후 피랍자 중 한 명과 전화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전화통화는 짧게 이뤄졌으며 통화 내용은 피랍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통화가 누구의 제의에 의해 이뤄졌는 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에 대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탈레반 지역 사령관은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우리는 한국 대사(주아프간 대사)와 여성인질 3명의 통화를 허가했다"며 "이례적으로 한국말로 통화하도록 한 것은 한국 정부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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