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UPI=연합뉴스)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는 이란산(産) 첨단 폭탄이 현재 아프가니스탄으로 밀수돼 탈레반의 수중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5일 전했다.
신문은 서부 아프간 지역 국경수비대장인 라흐마툴라 사피 중령의 발언을 인용, "이란이 아프간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프간 정보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아프간 남부의 '발루치' 부족에 속한 한 남자가 이란과 탈레반간 첨단 폭탄 거래를 중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치명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이 폭탄은 이라크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남자는 특히 아프간산 헤로인을 유럽으로 밀수하기 위해 이란을 핵심 경유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에 소속된 미 육군의 토머스 켈리 중령은 문제의 이란 폭탄이 매우 정교한 것으로 미뤄 공장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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