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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 전문가 “인질구출작전 마지막 수단돼야”

등록 2007-08-07 23:31

“탈레반과 계속 대화하는 것 중요”
미국의 테러 및 인질구출 전문가인 랜디 스파이비 `국립인질생존훈련센터' 소장은 7일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억류사태와 관련, "인질구출작전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면서 납치범들과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대화를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파이비 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를 맞교환하자는 탈레반의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해 "(인질-수감자 맞교환은) 탈레반의 요구에 굴복하는 것이고 더 많은 인질납치를 고무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각에서 군사력을 활용한 인질구출작전을 주장하고 있고, 실제로 미군이 아프간에서 탈레반에 대한 군사작전을 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인질구출작전은 정당한 방법 중 한 가지이지만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마지막 수단으로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파이비 소장은 향후 아프간 정부가 인질 사태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지 여부에 대해 "아프간 정부는 인질 석방을 위해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탈레반과) 모든 대화채널을 열어놓고 대화를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탈레반은 현 상황을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이런 상황이 더 오래 가고, 세계 언론에 자신들이 더 많이 보도되면 될수록 미국과 아프간, 한국정부에게 더 많은 고민거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며 이번 인질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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