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 샤<파키스탄> 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탈레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파키스탄의 아프간 국경지역에서도 파키스탄군과 탈레반 무장세력과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미국 등으로부터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역에서 활동중인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대한 소탕작전을 압박받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군이 7일 아프간 국경지역의 탈레반 무장세력 은둔지 2곳을 헬기와 대포를 동원, 공격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밝혔다.
앞서 탈레반 무장세력들은 국경지역에서 파키스탄 정부군을 세 차례 이상 공격했다.
현지 경찰 및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정부군 병사 1명이 북서국경지역에서 폭탄폭발로 사망하고, 북 와지리스탄 지역에서도 한 병사가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전체 사상자수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파키스탄 육군 대변인인 와히드 아르샤드 소장은 코브라 헬기와 대포들이 북 와지리스탄의 미란 샤에서 서쪽으로 15km 떨어진 다이간의 두 지역에 무장세력이 집결해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입수하고 공격했다면서 저항세력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4시간여만에 소탕됐다고 밝혔다.
또 파키스탄군의 공격 직후 저항세력이 인근 파키스탄군 검문소를 로켓으로 공격, 추가 전투가 벌어졌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한편, 최근 파키스탄 북서쪽의 아프간 국경에선 지난 달 초 파키스탄군이 친탈레반 성향의 `레드 모스크'를 공격한 뒤 폭력사태가 잇따라 360명 이상이 숨졌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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