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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탈레반, 한국정부와 대면협상 전까지 살해 계획없어”

등록 2007-08-10 15:34수정 2007-08-10 16:15

아마디 "구호요원 철수 긍정적" 평가

한국인 인질 21명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무장세력은 한국 정부 대표단과 대면협상을 하기 전에는 인질 중 어느 누구도 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P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 대표단과 대면협상을 할 때까지는 한국인 인질을 살해할 계획이 없다"면서 "현재 협상 장소를 놓고 전화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는 또 한국 정부가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구호요원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 것이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인의 아프간 철수는 우리의 요구사항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구호요원 철수도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positive effect)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는 그러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한국인 인질 석방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탈레반은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인질을 추가 살해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해 왔다. 현재 한국 정부와 탈레반은 인질 석방을 위한 대면협상을 갖기로 하고서도 보안상의 문제로 대면협상 장소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아프간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구호요원들에게 이달 말까지 아프간을 떠날 것을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yunzhen@yna.co.kr (가즈니<아프가니스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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